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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시계를 잘 차고 다니지 않는 타입이다. 따라서 2014년에 첫 출시한 애플 워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아무런 스마트 워치를 착용해보지 않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워치 자체만으로도 할 수 있는 게 늘어나고 있기에 애플 워치에 입문하기 전에 잘 끼고 다닐지부터 판단하기 위해 미밴드5를 먼저 구매해보았다. 따라서 오늘은 개봉기와 개인적인 의견을 다뤄보게 될 텐데, 배송 받고 나니 뭔가 이상한 물건도 함께 도착하여 그것도 같이 다뤄보고자 한다.

 

이게 바로 미밴드가 도착하고 받은 박스. 잘 보면 뒤쪽에 하얀 상자가 함께 있는데, 이건 나중에 알아보도록 하고… 미밴드 자체가 워낙 저렴한 포지션에 있는 터라 박스도 묘하게 싼 맛이 나는 편인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알리를 통해서 구입하게 되었는데, 후면을 잘 보면 영어와 일본어, 그리고 중간에는 무려 한국어로 표기되어 있다. 분명 알리는 중국 쪽이고 중국에서 배송이 진행되는 것을 보았음에도 이렇게 표기되었다는 건, 한국에서 나 말고도 사는 사람이 굉장히 많나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하단부에는 무려 샤오미 한국어 홈페이지까지 안내가 적혀있다. 분명 중국에서 구매했는데, 후면에는 중국어가 전혀 없는걸 보니 좀 이상한 기분이 들긴 하나 아마도 중국에서 외국을 상대로 팔기에 이런 안내 문구를 붙여놓은 게 아닐까 추측된다. 그런데 여기서 오른쪽 상단부를 보면 방수 등급에 5 ATM이라고 적혀있는데, 이건 뭘 의미하는 것일까?

 

보통은 IP 68처럼 앞에 IP를 적어놓는 것을 자주 봐왔는데, 난생 처음 보는 등급이라 궁금해서 찾아보았더니 ATM 수치가 5가 된다면 생활 방수를 포함하여 수영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즉, 수영이 가능하다는 것은 샤워 또한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해볼 수 있다. 단, 스노클링이나 다이빙, 잠수와 같이 수심이 깊어지는 경우는 기기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어 어느정도의 주의는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박스에서 본체를 빼 보면 뭔가 어정쩡한 종이 포장 구성이 보인다.

 

내부 내용물을 그대로 옆으로 빼 보면, 왼쪽부터 순서대로 충전 케이블, 미밴드5 본체, 사용 설명서로 나뉘어 있으며 설명서를 잘 보면 중국발임에도 중국어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여기서 5부터 두드러지는 장점이자 특이한 점을 한 가지 발견할 수 있는데, 5를 제외한 나머지 1 ~ 4까지의 밴드들을 보면 충전 시 본체를 시곗줄로부터 빼내야 할 정도로 번거로운데 반해, 다섯 번째 시리즈인 미밴드5의 경우는 충전 부분이 자석 형태 + 소형화 되어 있어 본체와 분리 없이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케이블의 후면은 C가 아닌 A타입으로 되어 있어 어지간한 USB 허브에는 다 맞을 것으로 생각되며, 확실히 충전 속도 자체가 아주 늦다 보니 굳이 상대적으로 상용화가 덜 되어있는 C타입을 선택할 이유가 없기도 하다.

 

다음으로 본체인데, 가장 처음으로 스크린이 눈에 띈다. 전작인 4에선 0.95인치 120x240 해상도의 아몰레드 스크린을 사용했지만, 5로 넘어오면서 1.1인치 126x294 해상도로 업그레이드 되어 전작을 쓰던 사람은 화면이 약간 커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후면을 보면 앞서 충전 케이블이 닿는 부분과 심박수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센서가 포함되어 있고, MI 마크가 전혀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오른쪽 중앙부에 조심스레 새겨져 있다.

 

측면부는 본체를 쉽게 끼고 뺄 수 있으면서 일상 생활 도중에 잘 빠지지 않도록 시곗줄이 중간부를 제대로 감고 있어 빠질 것이라는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단, 전작들에선 충전을 위해 본체를 자주 탈부착 해야했기에 나중엔 헐렁해져서 빠졌다는 얘기가 있지만, 이번 작부터는 시곗줄 교체 이외에는 본체를 꺼낼 필요가 없어 이런 우려는 사라졌을 것으로 보인다.

 

단, 체결되는 부분은 기존에 본체를 끼웠다 뺐다 하는 원리와 마찬가지라 시곗줄의 특정 구멍을 계속 사용하면 나중엔 점점 체결력이 떨어지는 게 아닐까 싶은 우려가 생기긴 한다. 근거라면 앞선 시리즈들에서 반복적으로 본체를 탈부착 했을 때 같은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건 함께 온 박스인데, 겉부분 사진만 보면 뭔가 프로펠러처럼 생겨있기도 하다.

 

뭘까 싶어서 꺼내봤더니 샤오미 로봇 청소기에 달아주는 교체용 무언가로 보인다. 대체 이건 왜 보낸걸까? 아무튼, 미밴드5를 사용해보면서 추가로 작성해볼 만한 팁이 생긴다면 같은 카테고리 내에 추가로 작성해볼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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