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 툴박스와의 연결까지 성공했다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등을 설치하기 전에 잠깐 거쳐야만 하는 과정이 있다. 바로 OTA 업데이트를 차단하는 과정인데, 이 과정을 미리 해두지 않는다면 지웠던 아마존 앱이 다시 부활하기도 하고, 바꿨던 런처가 되돌아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게 계속 문제가 되었는지, 툴박스 버전 7.0부터는 이런 사태를 미연에 조금이라도 방지하기 위해 관련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컴퓨터와 태블릿을 정상적으로 연결한 상태에서 파이어 툴박스를 실행해보자. 여기서 별다른 설정을 하지 않았다면 Main Menu가 기본 메뉴로 맞춰져 있는데, 우측 하단부의 > 버튼을 통해 Main Menu 2로 이동한 뒤 Modify System Settings로 들어가줘야 한다. 이 항목은 업데이트에 따라 1페이지로 이동할 수도 있기에, 메뉴 2페이지에 없다면 다른 어딘가에 있을 수 있으므로 찾아보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이 화면에서 살짝 건드려서 어떤 게 기본 옵션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마도 위처럼 맞춰진 상태가 기본 옵션이었던 것 같다.
여기서 건드려야 할 옵션은 바로 위의 Automatic Updates와 OTA Updates 두 가지다. 개인적으로 어떤 옵션을 사전에 건드렸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이렇게 적어봤는데, 아무튼 두 업데이트는 Disabled로 맞춰진 상태여야 한다. 설정 변경은 오른쪽에 있는 Toggle이라고 적혀있는 문자를 누르면 스위칭되는 방식이므로 눌러주면 되겠다.
그런데, 여기서 OTA 업데이트의 경우 Disabled에 맞추려는 순간 경고창이 하나 뜨는데, 요약하자면 Disabled에 두더라도 자신이 허락하지 않은 시간에 업데이트가 진행될 수도 있다는 내용이다. 아무튼 보장하진 못하니 그렇게 알라는 뜻이라고 생각해주면 되는데, 실제로 이 옵션을 Disabled에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업데이트가 진행된 사례가 있기도 하니 풀린다면 다시 설정해준다고 생각하는 게 편하다.(물론, 반대로 Disabled에 맞췄더니 정말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아 편히 사용 중인 사례 또한 동시에 존재한다.)
참고로 업데이트 설정 말고, 가장 아래에 있는 Searchbar on the Lockscreen을 Disabled로 둔다면 잠금 화면에 있는 검색 바가 말끔하게 사라지게 된다. 원래 글 맥락상 이 부분은 없는 게 맞으나, 검색 바를 제거하는 기능이 같은 Modify System Settings 메뉴 안에 있어서 겸사겸사 함께 정리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