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게임 정보를 검색하다 보면 정말 온갖 사이트를 방문하게 되는데, 여기서 아카라이브의 경우 간혹 이미지 로딩이 느리거나, 또는 너무 느려서 아예 안 뜨는듯한 느낌까지 들 때가 있다. 이 경우 크롬 또는 크로미움 기반 브라우저(ex. 네이버 웨일,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등)를 이용하고 있다면 단순히 옵션을 하나 조작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해볼 수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위처럼 이미지가 표시되어야 하는 부분이 공백으로 표시되는 문제라고 보면 되는데, 또 한참 기다리면 불러와지기는 하기에 '안 뜬다'보다는 '느리다' 쪽이 맞지 않을까 싶다.
물론, 앞서 말했던 옵션은 크롬의 햄버거 메뉴를 통해 설정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 크롬에서 실험 기능으로 사용하고 있는 플래그를 통해 접근해 변경하는 것을 의미한다. 말은 거창할 수도 있지만, 결국 옵션이고, 그저 바꿔주면 된다.
chrome://flags
먼저, 크롬 주소창에 위의 명령어인 chrome://flags를 입력해 Experiments(실험) 페이지로 이동해 보자. 당연한 말이지만, 이동은 다른 웹 사이트로 이동하는 것처럼 주소 대신 chrome://flags를 입력하고 엔터 치는 것으로 실험 페이지에 접근할 수 있다.(참고로, 크로미움 기반 브라우저인 네이버 웨일 및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에서도 같은 명령어를 통해 whale://flags 페이지로 이동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명령어 입력이 어렵다면 위의 텍스트 파일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파일 내부에는 다음으로 사용해야 할 단어도 포함되어 있기에 경우에 따라 더 편할 수도 있다.
이후, 상단부 플래그 검색 바에 experimental quic protocol을 입력하거나, 또는 텍스트 파일 내부 문자를 복사해 붙여 넣어보자. 그럼 위의 이미지와 같이 Experimental quic protocol(실험적 quic 프로토콜)이라는 옵션이 하나 나타나게 된다.
만약, 크롬이 아닌 네이버 웨일 같은 크로미움 기반 브라우저 중 이미지와 같은 검색바가 없다면 Ctrl + F를 눌러 검색바를 불러와서 검색해주면 된다.
아무튼 찾았다면 기본 옵션이 Default로 맞춰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quic 프로토콜은 뭘까? 한 줄로 요약해보자면 구글에서 웹 사이트를 더 빠르게 불러오기 위해 만든 프로토콜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카라이브와 같은 사이트에서 더 느린 경우의 원인은 이보다는 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 필자도 정확히는 파악할 수 없기에 설명하지 못한다는 점은 양해를 구한다.
아무튼, 이 Experimental quic protocol 옵션의 우측(또는 하단)에 있는 Default를 Disabled로 변경해보자. 이후, 우측 하단부 Relaunch를 눌러주게 되면 크롬이 재시작되면서 실험적 quic 프로토콜 옵션이 비활성화된 채로 구동하게 된다.
이후, 이미지 로딩이 느렸던 아카라이브 페이지를 다시 불러와보자. 아마도 이 옵션이 원인이었다면 빨라졌을 텐데, 빨라진 것 외에 다른 부작용이 없다면 다행이고, 있다면 위 과정을 그대로 다시 따라해서 실험적 quic 프로토콜(Experimental quic protocol) 옵션의 Disabled 설정을 Default로 다시 바꾸고 Relaunch 해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더 얹자면, 이 옵션을 끄는 것 자체가 인터넷 이용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확률은 거의 없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