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에는 도시 평판이라는 게 있다. 이 시스템은 도시별로 특정 임무를 완료해 평판 경험치를 쌓아 생각보다 오래 사용할 수도 있는 보상을 받는 시스템인데, 이게 평판을 시작할 수 있는 조건 자체는 단순하긴 하나, 주마다 평판 경험치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임무가 평판 등급 2부터 열린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이 평판 등급을 올리기 위해 이나즈마 임무를 해야만 하게 되었는데, 이번 글에서는 돌아다니다 발견한 검사의 꿈 퀘스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참고로 이 퀘스트는 다른 것들과는 달리 시리즈로 이어져있거나 하지는 않기에 한 번의 클리어로 도시 평판 경험치를 채울 수 있는 데다, 퍼즐 요소가 없는 찾기 위주의 퀘스트라 평판 경험치를 단기간에 올리고 싶다면 진행하기에 무난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검사의 꿈 퀘스트는 타타라스나에서 아래쪽 워프를 타고 북쪽 방향으로 약간 전진하면 보이는, 바로 이미지와 같은 위치에서 받을 수 있다.
도착해보면 무명이라는 캐릭터가 뭔가를 찾고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갑자기 찾는걸 방해한다면 베어버린다며…
어이가 없겠지만 모험가와 전투를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첫 대결에서 모험가가 승리한 후, 모험가는 무명의 기억을 되찾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하는데, 유일하게 자신의 과거와 연관된 것은 검술 뿐이라며 당장 기억나는 단서를 말해주게 된다. 대충 당장 떠오르는 기억은 어렸을 적에 돈이 없어 사부에게 교육도 잘 받지 못한 데다, 검 또한 없어서 제련소에서 몰래 폐기용 불량품을 훔쳐다 썼다는 이야기.
그리고 추가로 무언가를 기억해내는데, 대련하는 두 아이, 그리고 초가집이 떠오른다고 한다. 그리고 북쪽의 어촌 초가에 살고, 초가는 절벽 밑에 지어져,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매일 집 뒤 계단을 따라 산비탈로 올라가 대련을 했다는 단서를 준다.
따라서 그 아이들과 초가집 등이 자기와 관련된 것 같다며 검을 가져와달라고 한다.
대화가 끝난 직후, 이어서 맵을 열어보면 따로 위치가 표기되지 않아 이 위치라고 착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퀘스트 창을 열어 검사의 꿈 퀘스트에 위치 추적 버튼을 눌러보면…
방금 예측한 그곳이 아니라, 그보다 더 북동쪽에 있는 위치로 가야함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집 앞에 도착해보면 어디로 가야할지 감이 오지 않을 수 있는데…
바다에서 집을 바라봤을 때 우측 뒷편에 검 손잡이가 하나 튀어나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검이 작은 데다, 특히 밤이라면 더 눈에 띄지 않아 찾기가 어려울 수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다가가서 검을 뽑고, 다시 무명에게 돌아가보자.
그럼 무명이 이 검을 알고있다며, 두 아이 중 한 아이의 검이라고 한다.
그리고 갑자기 자신이 전쟁터에서 날뛴 이야기를 풀더니 여행자와 다시 맞붙게 된다.
여행자와 맞붙은 뒤, 당시의 마음이 생각났다며 추가로 술을 연상하게 되고 주로 술을 마신 곳은 넓은 야영지, 그리고 주위는 모두 갑옷을 입고 검을 찬 사람들이 있었다며 단서를 알려주게 된다. 대충 그때 마셨던 술을 다시 가져와 달라는 말.
두 번째로 가져와야 할 술의 위치 또한 퀘스트 창을 열어 위치 추적 버튼을 눌러 뜨는 위치로 이동해주면 된다. 귀찮다면 위 이미지에 표시된 위치를 그대로 밟아도 무관하긴 하고, 결론적으로 두 번째로 가야할 위치는 쿠죠 병영의 안쪽.
그리고 도착해서 여러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보면 잘 모르겠다는 대답들을 받아볼 수 있는데, 유일하게 마츠다이라(중앙에서 메인 건물을 바라본 상태에서 두 번째 좌측의 건물)만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 같다며, 지난번 전투 이후로 실종된 사람 같다고 알려준다. 그마저도 귀찮다고 모든 내용을 들을 수는 없는데, 아무튼 무명이 말하는 술 단지를 이 NPC를 통해 얻을 수 있으니 받아서 무명에게 돌아가보자.
그렇게 무명에게 술 단지를 가져다 주게 되면 술이 쓰다며 이 술은 아니라고 하는데, 술병 모양을 보며 마사노리, 한 병 더! 라는 대사와 함께 자신의 이름이 마사노리인 것을 인지하게 된다.
그리고 술을 마시던 도중 누군가와 말싸움이 붙어 누군가 떠나게 되었다고 하는데,
잘 떠오르지 않는 이 이야기가 생각났으면 좋겠다며 여행자에게 세 번째 결투를 신청한다(?).
결투 이후에 추가로 생각난 기억을 더듬어가며, 누군가의 손에서 검이 미끄러져 나가는 것을 보고, 그것을 본 순간 그 검을 보기가 두려워 도망쳐 나오게 되었고, 전쟁터였던 서북쪽 물가에서 걸어왔다며 여행자는 그 검 역시 마사노리를 위해 찾으러 가게 된다.
이 검 또한 퀘스트가 갱신되었을 때 PC화면 기준으로 V를 누르거나, 또는 퀘스트 창에서 검사의 꿈 퀘스트를 선택한 뒤 위치 추적을 누르면 대략적인 위치가 지도에 표시된다. 다음으로 가봐야 하는 위치는 나즈치 해안의 동쪽.
검의 구체적인 위치를 결론부터 말하자면, 표시된 곳의 배의 우측편 돌의 옆에 꽂혀있다. 이미지를 보면 알겠지만, 원 안쪽에는 배가 한 척 존재하는데, 해당 배를 보면 검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파악하기 쉬울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마사노리가 이 검이 맞다며 그는 어디있냐고 묻는데, 갑자기 또 여행자와 결투가 시작된다. 이번엔 마사노리의 생명력이 거의 다했을 때 추가로 회복되기에 전체 생명력을 총 두번 깎아야 마사노리를 제압할 수 있다.
그리고 마사노리는 앞으로 먼저 공격하지 않겠다며, 기억 해낼수록 슬퍼져서 더이상 기억해내지 않겠다 다짐한다.
연이어 나중에도 여행자와 실력을 연마하고 싶다고 하며…
검을 쥐는 이유라는 업적을 달성하면서 마사노리의 이야기인 검사의 꿈 퀘스트가 끝나게 된다.
그리고 이후에 다시 말을 걸어보면 마지막에 싸웠던 생명력 두 줄의 마사노리와 다시 겨뤄볼 수 있다. 가끔 대미지 테스트 용으로 상대해보는 것도 괜찮으리라 생각된다.
아무튼 앞의 이야기들을 종합해보면 아마도 어렸을 적에 마사노리와 함께 검술을 연마했던 상대를 전쟁터에서 다시 보게 되었고, 그 검을 그대로 들고있는 상대를 보고 묘한 감정 변화가 찾아와 도망가게 된 게 아닌가 싶다. 퀘스트를 전부 진행했음에도 자세한 이야기는 들을 수 없어 결론적으로도 추측을 해야만 했는데, 언젠가 이 이야기에 대해서 더 자세한 부분을 들게 될 기회가 있지 않을까?